맥북프로 16인치 바뀐점과 장단점

저번 글에선 맥북프로 13인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으니 오늘 이 한쪽에서는 좀 더 자세히 맥북프로 16인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맥북에어가 휴대성을 강조한 모델이고 맥북프로 13인치는 휴대성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잡는 모델이라면 맥북프로 16인치는 휴대성은 약간 포기하고 최고의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성능, 특징, 15인치와 다른 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달라지지 않은 성능

 

2019년 15인치 모델과 같이 9세대 CPU가 장착되었고 따라서 성능은 전작과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보통 노트북에 쿼드코어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번 맥북은 기본이 6 코어, 선택하여 고급형은 8 코어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 영상 작업등 어떤 작업이던지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10세대 CPU가 나왔는데 9세대 안 좋은 거 아니야?

 

물론 새로운 세대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맥북 프로는 고사양 CPU를 탑재해야 하는데 3월 현재 10세대 CPU는 저사양밖에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맥북프로 16인치는 9세대 고사양 C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CPU가 제 아무리 혼자 성능이 좋다 한들 빨리 식혀주지 않으면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맥북프로 16인치에선 28% 정도 공기의 흐름을 증가시켰고  35% 더 커진 방열판을 장착했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식힘으로써 CPU의 성능을 완전히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맥북프로 16인치는 다른 맥북 시리즈와는 다르게 외장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AMD Radeon Pro 5000M 시리즈입니다. 그중 Radeon Pro 5300m 및 5500m을 탑재하였는데 5500m 시리즈는 엔비디아 GTX1660 ti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모델보다 약 두 배 이상 더 빠르기 때문에 영상 재생뿐만 아니라 랜더링 작업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터치 바

 

맥북 프로는 f1, f2와 같은 펑션키가 없고 터치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터치 바를 내가 편한 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편한 기능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누르면 되는 것을 굳이 보고 터치하는 동선 낭비가 심하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또 2016년 처음 터치 바가 나오면서 Esc키가 터치 바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개발자분들이나 여러 유저들이 극심한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애플도 이를 인지하고 Esc를 물리적인 키로 돌려놨습니다.

 

드디어 가위식 키보드!!

 

애플은 맥북을 더욱 얇게 만들고자 맥북 시리즈 전체를 나비식 키보드로 바꿨었습니다. 애플에선  향상된 키 안정성, 보다 편안하고 조용한 타이핑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는데.. 잣은 고장과 0.3mm 정도로 눌리는 척만 하기 때문에 극심한 호불호가 갈리곤 했습니다. 

 

 

이를 애플도 알았는지 맥북프로 16인치의 키보드를 다시 가위식 키보드로 바꾸었습니다. 

 

16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의 경우 크기가 16인치로 커졌습니다. 기기 자체의 크기도 약간 커졌고 좌우 베젤이 약간씩 얇아졌습니다.

패널 제조사는 여러 곳이 있지만 그 패널을 가져와서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따라 색 재현율과 색 영역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각 회사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실제 색상에 가깝게 구현하고자 색재현율, 색 영역 확장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타사에 비해 P3로 넓으며 색 재현율도 좋습니다. 따라서 색에 민감한 사진이나 영상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사용합니다. 노트북에 들어갈 수 있는 디스플레이중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True Tone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주변 조명의 색온도에 맞게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서 더욱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맥북프로의 사운드는 정말 어나더 레벨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이번 맥북에선 6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그 사운드가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또한 듀얼 포스 캔슬링 우퍼가 진동을 줄여주어 더욱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구현해줍니다.

 

 

마이크 또한 많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스튜디오급 3 마이크 어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어디서든 월등히 깨끗한 음질로 녹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윈도 노트북의 경우 트랙패드는 "마우스가 없을 때 마지못해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트랙패드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맥북의 경우 감도와  10가지가 넘는 제스처 기능이 잘 돼있기 때문에 마우스가 필요 없어도 될 정도입니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압력으로 작동하며 실제로 눌리는 것이 아니라 진동 피드백이 와서 눌리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맥 사용자 중에도 실제로 눌리는 줄 알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입니다. 

 

이젠 당연한... 램, SSD 교체 및 추가가 불가능

 

 

물론 처음 구입할 때 추가를 할 수는 있지만 업그레이드를 하는 가격은 시세보다 많이 비쌉니다. 따라서... 사는 당시 돈이 없다면  처음 주문한 것을 끝으로 기기를 다시 바꿀 때까지 써야 합니다. 

 

USB-C타입만 4개 (Thunderbolt 3)입니다. 물론 thunderbolt가 다른 포트에 비해 단 하나로 데이터 전송, 충전, 동영상 출력, 외장하드 연결도 할 수 있어서 월등히 좋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A타입,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다루는 분들이라면 SD카드도 많이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딸랑 C포트 4개만 있는 것은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따라서  A타입, HDMI, SD카드 리더 가 있는 동글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부가적인 지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 100만 원이 넘는 노트북에도 썬더볼트 포트가 있을랑말랑인데 4개나 넣어준 건 분명한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맥북프로 16인치는 가장 많은 배터리 용량인 100Wh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최고의 용량입니다.

 

 

따라서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늘어나, 무선 인터넷 사용 및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1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됩니다.

 

화면이 16인치로 조금 커지면서 무게는 1.83kg 에서 2.0kg으로 170g 증가했고 두께 또한 살짝 두꺼워졌습니다.

170g 뭐 얼마 차이 안 나네? 할 수도 있지만 직접 들어보면 확실히 쫌 무거워지긴 했습니다...

 

한쪽 평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프로를 위해 프로가 만든 프로 노트북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얇다는 것이 엄청 장점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맥북은 게임하려는 분이 구입하진 않습니다.. 

 

흔히 가성비라고 말하는데요 성능으로만 따지고 보면 맥북 정말 비쌉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디스플레이. 사운드, 마이크, 트랙패드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맥북이 비싼 이유인 것 같습니다.

 

출시할 시기에 정말 최고의 성능을 몽땅 넣었고 완벽한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가격... 기본 시작이 거의.. 300.. 정말 너~~ 무 비쌉니다. 정말 프로를 만 사라는 거죠..

 

 

그럼 지금 사도 되나?

아직 10세대 고급형 CPU가 나오지 않고 언제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혹여나 나왔다고 해도 바로 맥북에 적용될지도 모르는 것이고요..

따라서 사겠다 하시는 분은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0년 11월 애플의 새로운 맥북이 출시하였습니다

 

ARM 맥북 (실리콘 맥), 애플의 2년 이주 계획!

 

지금까지 맥북프로 16인치의 특징, 장단점까지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한쪽의 시간에는 다른 노트북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